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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춘향전>은 한국 고전문학의 대표작으로 지금도 한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춘향전>은 어느 특정된 작가에 의하여 창작된 작품이 아니라 조선 후기의 광대들에 의하여 판소리로 구연(口演)되면서 수세기에 걸쳐 내용이 쌓이게 된, 민중의 공동작이라고 할 수 있다.[1]
조선반도의 <춘향전>의 산생과 거의 같은 시기에 중국 대륙에도 <도화선>이 탄생하였다. <도화선>은 공자의 64대손인 공상임이 지은 것으로, 명(明)의 마지막 황제 숭정제(崇祯帝)의 자결과 남명 왕조 초기 복왕(福王) 정권의 흥망을 배경으로 하였다. 이러한 배경 위에 젊은 선비 후방역(侯方域)과 남경 기생 이향군(李香君)의 만남과 이별, 제회와 각성의 아야기가 전개되는데, 한 왕조의 흥망사와 실존 인물의 이야기가 극의 형식으로 성공적으로 엮여진 것이다. <도화선>은 중국에서 진정한 역사극의 가능성을 최고의 수준으로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성춘향과 이향군은 각자 나라의 여성 대표의 하나로서 그들의 성격에 많은 영향을 미친 시대배경, 성장환경, 연인 그리고 결말 등을 비교하고자 한다.
이몽룡은 어사가 되어 돌어와 탐관오리 변학도의 생일 잔칫날 어사출두하여 변학도를 봉고파직(封庫罷職)하고 춘향을 정실부인으로 맞아 백년해로 한다.
나라가 망한 뒤 여전히 후방역을 찾지 못한 이향군은 서하산(棲霞山)으로 들어간다. 장 도사(張道士)는 충신들을 애도하는 제사를 올리고, 후방역과 이향군은 이곳에서 마침내 우연히 재회하여 기쁨을 나눈다. 그러나 장 도사는 이들의 사랑 놀음을 준엄하게 질타하고, 이에 크게 깨달음을 얻은 후방역과 이향군은 그 길로 수도(修道)의 길로 들어선다.
이몽룡과 성춘향의 애정을 후방역과 이향군의 애정에 비교하면 전자는 조건없는 사랑이라면 후자는 조건이 전제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자는 인민들의 좋은 희망을 가지고 있는 원만한 결말이 있으며 후자는 작가가 “남녀 이합(離合)의 정을 빌려 흥망의 감회를 말하고자” 하였다.
춘향과 향군의 성장환경, 성격, 연인 및 결말에 대한 비교를 통해 그들에 대해 깊이 알게 되었다. 춘향은 자유로운 사랑을 추구하며 자신의 존엄을 지키고 당시 조선 인민의 사상 감정 그리고 소원의 대표 인물이 되었다. 향군은 진지한 사랑을 추구할 뿐 아니라 맑고 깨끗한 머리를 가지고 선명한 정치 입장도 있다. 향군은 중국의 문학사 상에서 여자 형상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