更新时间:12-03 (莉雅)提供原创文章
서 론:1993년 한국 드라마 <질투>가 처음으로 중국에서 방영되었다. 이어서 중앙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사랑이 뭐길래>라는 드라마를 방영하였는데, 이 때부터 중국인들은 한국 드라마를 주목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인어아가씨>라는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였으며, <대장금>은 매회 만 달러라는 비싼 가격으로 국내에 수입되었다. 이처럼 한국 드라마가 중국 시장에 수입되고 중국인들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한지도 어언 20년에 가까운 시간이 된 것이다. 게다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국 드라마는 쇠퇴하기는 커녕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명성왕후>, <풀하우스>, <가을 동화>, <내 이름은 김삼순> 등과 같은 몇 십 편, 심지어 수 백 편에 이르는 드라마들도 사람들이 찾아서 보고 있으며 대학생, 직장 여성뿐만 아니라, 가정 주부들에게도 한국 드라마는 언제나 화젯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한국 드라마는 중국에서 하나의 유행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서 유행하면서 한국 의상에 대한 관심도 폭증했다. 드라마의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입었던 옷, 착용했던 액세서리 등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이는 한국 드라마뿐만 아니라 한국의 의상도 또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잡은 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한국 드라마를 많은 중국 사람들이 즐겨 보고 그 드라마에 나오는 의상이나 액세서리 등을 모방하는 것을 위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유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 이 글은 시작되었다. 한 때의 유행이라고 하기에는 그 기간이 너무 길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중국에 긍정적인 것인지, 부정적인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점을 가지게 하였다. 외국과 문물을 교류하는 것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중국과 가까운 나라, 그리고 중국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진 나라인 한국의 문화가 이처럼 마구잡이 식으로 들어와도 되는 것인지를 따져 보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긍정적인 면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정적인 면은 고쳐나가는 것이 올바른 외래 문물의 수용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