更新时间:12-14 (大耳朵)提供原创文章
서 론:요즘은 한국문화 혹은 중국문화의 우열(優劣)에 대한 분쟁이 있다.하지만 제생각에는 문화에는 우열(優劣)이나 고상한 것 저속한 것의 차이가 없다. 특정 공동체의 삶의 형태 혹은 방식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것을 고상하다거나, 우수하다거나, 저속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도덕적 기준이나 가치 기준의 차이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도덕적 기준이나 가치 기준에도 인류 공동의 것이 더러 있기는 하다. 생명에 대한 존중과 같은 것이 그것인데, 그러한 보편적인 도덕적 기준이나 가치 기준은 거의 모든 문화에 공존한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지극히 부분적으로 존재할 수도 있는 보편적 가치에의 반동을 포함한 문화를 제외시킨다면 세계상의 모든 문화는 각자의 존재 가치를 지닌다 하겠다. 이런 의미에서 문학의 비교문화적 연구는 가치가 있을 것이다. 한국의 판소리와 중국의 평탄(評彈)은 다 유구역사를 가지고 자기나라의 문화를 대표할 수 있다. 그리고 두들 유사성과 차이성이 많기때문에 비교연구의 가치가 있다.
이상에서 우리는 한국의 판소리와 중국의 설창예술 특히 평탄을 비교해보았다. 평탄 관련 자료의 절대적 부족으로 보다 세밀한 비교분석을 할 수 없었던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보다 활발한 비교연구를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다행으로 생각하겠다.
비교연구의 가치는 비교 자체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문화의 특성이 다른 문화와의 비교를 통해서만이 밝혀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그러하다. 절대적 개성을 가진 문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지난 기간 한국 문화의 개성을 “한”이라느니 “멋”이나 “은근”이라느니 하는 논의가 있었지만 한 공동체의 문화는 언제나 상대적 개성을 가질 뿐이다. 따라서 자기 문화의 본질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다른 문화와의 비교가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될 것이다. 그리고 문화비교의 의의는 비교를 통해 자기 문화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데 있다기보다는 오히려 문화의 개성적 특징을 규명하는 데 있다고 여겨진다. 이는 서론에서 제시했던 문화란 우열이나 고상한 것, 저속한 것의 차이가 없다는 명제와 관련하여 생각해볼 때 더욱 그러하다. 어느나라의 문화이거나 모두 자기문화의 독특한 표현형식이 있다. 본 논문에서는 한국의 판소리와 중국의 평탄(評彈)에 관한 비교연구를 통해 한국문화든 중국문화든 다 각자 개성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나름대로 존재하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였다.